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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3.9% 성장..3년來 최고(종합)

1분기 GDP 3.9% 성장..3년來 최고(종합)

기사승인 2014. 04. 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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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성장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9% 늘어나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은 8분기 연속 0%대에서 움직이다가 작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0%와 1.1%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3.9%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11년 1분기(4.9%)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의 소폭 악화로 작년 4분기 0.8%에서 올해 1분기 0.7%로 둔화됐다.

1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 증가는 둔화하고 설비투자는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한데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에 힘입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의 호조로 4.8%나 늘어 작년 4분기의 감소세(-5.2%)에서 벗어났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민간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심으로 7.5% 늘었다.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0.5%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4분기(0.6%)보다 둔화했다.

정영택 경제통계국장은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고 오히려 추가납부가 발생해 약 5800억원의 가계소득 감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이 0.2%포인트 있고 따뜻한 날씨로 난방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으로 1.3% 줄어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활동 별로는 제조업이 2.1% 증가했고 건설업도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은 부진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기가스수도업은 난방수요 감소로 4.5% 줄었고 농림어업(-4.3%)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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