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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단원고 이외 피해자 관심 필요

[세월호 침몰] 단원고 이외 피해자 관심 필요

기사승인 2014. 04.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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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또 소수 피해자들에 대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정부와 학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다가 16일 오전 8시55분께 침몰한 세월호에는 모두 476명이 탑승, 174명이 구조됐고, 나머지는 사망 또는 실종 상태다.

이 가운데 단원고 2학년생과 교사는 339명이 탑승했지만 73명만 생명을 구했다. 무려 266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하지만 단원고에 이번 사고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이들을 더욱 침통하게 하고 있다.

인천시민의 경우 36명이 탑승해 19명이 구조됐다. 이 가운데 용유초등교학교 동창생 14명은 제주도로 환갑 여행을 떠났다가 4명만 생명을 건졌다.

권모씨(52)는 결혼이민여성 한모씨(29)와 결혼한 1남 1녀를 둔 부부는 제주도로 귀농을 하기 위해 배를 탔다가 딸(5)만 생명을 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저녁 9시56께 한 씨는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권씨와 권씨의 아들은 실종 상태다.

또 부산출신 이모씨는 직장인 제주도 모 카지노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기도 부천시 원일초교 1학년 죠요셉 군 아버지(44), 어머니(44), 형(11·원일초교 5년)과 함께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해 혼자만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세월호 침몰로 인한 소수의 피해자를 살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광병 청운대 교수는 “세월호 침몰 피해자는 단원고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일반 승객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이들에게도 배려와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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