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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암 억제율 85% 자랑하는 건강식품 녹차…오해와 진실은?

[비밀레서피] 암 억제율 85% 자랑하는 건강식품 녹차…오해와 진실은?

기사승인 2014. 05.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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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85% 이상의 암(종양 세포 증식) 억제율를 자랑하는 녹차, 우리 몸에 얼마나 이로울까요?


암 억제율이 홍차의 2배인 녹차는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피부암, 위암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녹차 속 카테킨은 암세포가 성장하기 위한 신생 혈관 생성 억제는 물론 체지방 연소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체내의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늦춥니다.


녹차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이 피로 회복을 도우며, 불소 성분이 무기질과 반응해 치아에 방어막을 형성해 치아를 부식시키는 충치를 예방합니다. 또한 비타민 C·P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데요. 칼로리도 거의 0kcal에 가까워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차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습니다. 카페인은 주의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량 섭취 시(1일 400mg 이상) 심장과 혈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다행히도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 양(티백 1개 기준)은 15mg 정도로 커피(70mg)의 4분의 1 수준도 안되는 분량입니다. 하루 평균 26잔 이상을 마시지 않는 이상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죠?

우려낸 녹차를 실온에 오랫동안 두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갈변현상이라고 하여 녹차 내 카테킨이 산화하여 생깁니다. 실제로 상한 것은 아니니 드셔도 무방합니다. 깎은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죠. 

때때로 녹차를 마시면 속이 쓰리다며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오히려 녹차가 위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UCLA의 창 주오펭 박사의 연구팀이 600명 이상의 중국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이나 위염 발생률이 절반 이하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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