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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허리띠 조인’ 증권주 바닥 탈출 임박(?)

‘3년 허리띠 조인’ 증권주 바닥 탈출 임박(?)

기사승인 2014. 06. 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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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익 추세 탈피·비용 절감 효과 발휘 전망"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황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던 증권주들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상품이익 개선 및 판관비 감소 등으로 이익 감소 추세를 벗어나면서 주가도 상승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지난달 1.95% 하락하며 1.74% 상승한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4월말 1549.07을 기록했던 증권업종지수는 증권사들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22일 1587.96까지 오르도 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급감, 채권 금리상승에 따른 상품손실, 저축은행 등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지난 3년간 이어졌던 이익 감소 추세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락 위험성은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부터 이익 감소세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분기 28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30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감익 추세 탈피와 더불어 지난 3년여간 이어진 고정비 절감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증권주들의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순영업수익을 판관비로 나눈 경비보상비율(Cost Income Ratio)은 주가순자산비율과 동행한다”며 “지난해까지는 비용 감소율이 수익 감소율 보다 높았지만 올해는 이런 추세가 역전되면서 현재 PBR 0.7배 수준인 증권주의 주가는 2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편을 계기로 한 업계 구조개편 등으로 그동안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경쟁구도가 바뀐다면 주가가 순자산 수준(PBR 1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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