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증권주, 살아날까?

증권주, 살아날까?

기사승인 2014. 07. 16. 11: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달 들어 증권업종지수 8% 가까이 상승
증권주가 살아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지난달 말 1542.78에서 전일 1661.63으로 7.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52%)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증권(10.15%), 우리투자증권(8.48%), KDB대우증권(7.91%), 삼성증권(5.87%) 등 대형 증권사 주가도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증권 업종이 이처럼 강세를 보인 데는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절대 수준은 높지 않지만 3년간 이어진 감익 추세에서는 벗어나고 있고, 사업계획도 초과 달성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을 보면 5조6000억원으로 6개월 전과 비교하면 5000억원가량 증가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2분기는 실적 저점을 통과하는 마지막 분기로 하반기에는 주가나 실적 모두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3개 이상 제시된 증권사 5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08억원으로 전년 동기(498억원) 대비 3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도 한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전체 증권사를 보면 연간 9조원을 벌어 7억5000만원을 판매관리비로 쓰는 데 제대로 가려면 판관비가 7조원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며 “증권사들이 인력 축소로 판관비를 줄여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방문판매법 개정안 통과가 중요한데 만약 통과되면 증권사들이 인원을 소수정예로 꾸릴 수 있어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