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야권 지지 20대, ‘앵그리맘’ 30·40대, 보수 결집 60대 이상

야권 지지 20대, ‘앵그리맘’ 30·40대, 보수 결집 60대 이상

기사승인 2014. 06. 03. 18: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세대별 투표율 지방선거 승패 가를 핵심 변수로
야권 지지 20대, 40대, 보수 결집 60대 이상 등 세대별 투표율이 6·4지방선거 승패의 핵심 변수로 점쳐지고 있다. 여야는 선거 막판 혼전속에도 세대별 투표율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김세연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은 “20·30대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을 긴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세대별 투표율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공보단장도 “대선 때보다 급격히 보수화된 50대 투표율이 높게 나온 반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서 가장 부정적인 30대 투표율이 저조하게 나와 우려된다”말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야권 성향이 강한 20대 이하(19~29세)는 15.9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수적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의 투표율도 50대 11.53%, 60대 12.22%, 70대 이상 10%로 30·40대를 앞섰다. 즉 사전 투표에서 20대가 보여준 높은 투표 참여율이 야권의 승리를 장담한다고는 볼 수 없는 셈이다.

20·30대 투표율이 높을 수록 이에 반발해 결집력을 높이는 50대 이상의 투표율도 중요 변수다. 또 세월호 참사와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이 위기에 처했다는 여권의 주장에 50대 이상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언더독(동정론)’ 효과가 크게 작동할 수도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정통적인 여권 지지자들에게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으니 도와달라는 읍소 전략이 크게 작용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보여줬던 50대 이상의 보수 대결집이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전투표에서 30대 9.41%, 40대 9.9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30·40대의 투표율 향방도 중요하다. 세월호 참사로 뿔난 ‘앵그리맘’들이 포진해 있는 30·40대가 서울시 친환경급식 농약 검출에도 반응하고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