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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벽’ 넘지못한 투표율, 그래도 16년만에 최고치

‘60% 벽’ 넘지못한 투표율, 그래도 16년만에 최고치

기사승인 2014. 06.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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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잠정집계…전남 65.6% 최고, 대구 52.3% 최저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60%의 총 투표율을 견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56.8%로 잠정집계돼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129만6228명 중 2346만457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잠정투표율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했다.

여기에는 전국 단위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 도입돼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1.49%과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를 제외하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이래로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역대 두 번째이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8%), 2006년 제4회 지방선거(51.6%), 2010년 제5회 지방선거(54.5%) 투표율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60%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역대 선거에 비해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세월호 참사의 영향과 함께 전국 단위로 사상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와 여야의 ‘텃밭’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에서의 박빙 구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5%포인트 정도 투표율을 상승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6%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62.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52.3%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경기가 53.3%로 뒤를 이었다.

접전지역의 경우 경기(53.3%), 부산(55.6%), 충남(55.7%)은 전체 평균에 못 미쳤으나, 강원(62.3%), 충북(58.8%)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58.6%로 평균치를 넘어섰으나 경기(53.3%), 인천(53.7%)은 평균을 밑돌았다.

전체 평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55.6%), 대구(52.3%), 인천(53.7%), 대전(54.0%), 울산(56.1%), 경기(53.3%), 충남(55.7%) 등 7곳이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가 대거 집중돼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투표율이 47.8%에 불과해 전국서 두번째로 낮은 경기도의 평균 53.3%보다도 약 5%포인트나 더 낮았다. 안산 단원구와 인접한 안산 상록구도 투표율이 48.3%에 불과했다.

투표율이 높은 데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부산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등 7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경합지역 광역단체장 당선자 윤곽은 5일 새벽이 돼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경합지역 광역단체장의 당선자 윤곽은 이날 오후 11시께부터 드러날 예정이다. 최종 투표율도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5일 오전 집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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