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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10일부터 150개 읍·면까지 추가 확대

우체국 ‘알뜰폰’ 10일부터 150개 읍·면까지 추가 확대

기사승인 2014. 06. 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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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10일 150개 지역에 1차 확대, 7월 230개 지역에 2차 확대 예정
우정사업본부가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읍·면 단위까지 넓힌다. 1차로 이달 150개 확대한 후 다음달부터 추가로 230개 이상 판매 우체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읍·면 단위 우체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알뜰폰 판매 교육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10일부터 읍·면 지역으로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150개 확대한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가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면서 알뜰폰의 활성화를 알렸다면 이번 2차 사업 확대는 지방과 산간 지역에 있는 고객의 편의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우정사업본부와 알뜰폰 관계자들은 읍·면 단위의 우체국 담당자들을 각 군으로 소집해 알뜰폰 판매 교육을 거의 마친 상태다. 이번 1차 확대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부터 230개 지역에 추가로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넓힐 계획이다.

알뜰폰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도입됐다. 기존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구축한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최대 30~40% 저렴하게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번 우체국 알뜰폰 판매 확대에 따른 가입자 증가보다는 전국 알뜰폰 소비자들에 대한 편의성 제공에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 이통3사가 스마트폰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하는 등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알뜰폰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계통신비 인하가 목적인 알뜰폰의 특성상 노년층이 많은 지방 지역에서 수요가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 판매로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데다 이번에 산간 지역 주민들에게도 판매하면서 제2의 성장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이통사들과 달리 알뜰폰은 가입자들의 입소문을 통한 홍보가 크기 때문에 읍면 단위의 주민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판매 7개월만인 지난달 전국 10만명을 돌파하며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지역을 포함해 충청지역 가입자도 1만명을 넘어서며 지역 단위에서도 알뜰폰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다음주 10일부터 우체국 알뜰폰 판매 지역이 읍면 단위로 확대되면서 많은 기대와 우려가 되고 있다”며 “소규모 지역 단위의 주민들이 알뜰폰을 사용하면서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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