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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30%줄인 저칼로리 ‘녹색 콜라’ 나온다

설탕 30%줄인 저칼로리 ‘녹색 콜라’ 나온다

기사승인 2014. 06. 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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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설탕 함량을 기존 제품에서 30% 이상 줄인 저칼로리 콜라 ‘코카콜라 라이프’(Coca-Cola Life)를 영국 시장에 내놓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오는 9월부터 영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라이프’는 남미 원산 식물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감미료와 설탕을 섞어 단맛을 내 기존 콜라보다 설탕 함량과 칼로리가 낮다고 전했다.

코카콜라 라이프 330㎖ 용량 제품에는 설탕이 22.1g 들어있고 열량은 89㎉여서 설탕 함량이 35g, 열량은 139㎉인 보통 콜라의 3분의 2 수준이라고 코카콜라는 설명했다.

상품 포장은 기존의 빨간색 라벨 대신 녹색 바탕에 흰색 글씨를 쓰고 식물 잎 모양을 그려넣는다. 이는 천연감미료를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나온 ‘다이어트코크’나 ‘코카콜라 제로’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0㎉’로 표기되지만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그동안 스테비아를 비타민워터나 스프라이트 등 자사 다른 제품에 이용하다 지난해 코카콜라 라이프를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자 판매지역을 영국으로 확대했다.

코카콜라는 정부 등 전사회적으로 비만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는 영국에서 이 제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학계에서는 그러나 이 제품의 설탕 함량이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아동 식품안전 관련 단체 ‘칠드런스푸드캠페인’는 이 제품 330㎖에 4티스푼 분량의 설탕이 들어있으며, 이는 어린이의 하루 최대 섭취 권장량의 4분의 1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과학·의학계가 주축이 된 설탕사용 규제운동 단체 ‘액션온슈거’의 아심 말호트라 박사도 “이 제품에는 여전히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소비자들을 단맛에 중독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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