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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낙타가 주인 깔고 앉아 사망…콜라 때문에?

멕시코서 낙타가 주인 깔고 앉아 사망…콜라 때문에?

기사승인 2014. 10. 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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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부의 동물원에서 낙타가 자신의 동물원 주인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남부 킨타나루 주의 ‘코바’ 마야문명 유적지가 있는 ‘툴룸 원숭이 정글’이라는 동물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멕시코 신문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이 15일 전했다.

낙타는 미국인 주인(60)을 발로 걷어차고 마구 물어뜯은 뒤 깔고 앉아 완전히 질식사하게 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관리인들은 설명했다.

낙타가 주인 위에 눌러 앉아 움직이지 않자 구조대원들은 줄을 픽업트럭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낙타의 몸에 감아 겨우 움직이게 했다.

사망한 낙타의 주인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의 리처드 밀레스키라고 미국 대사관을 통해 AP통신이 확인해 보도했다.

난폭한 성향을 보인적 없었던 낙타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에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평소 즐겨 마셨던 콜라를 마시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툴룸 지역 치안당국의 관계자는 밀레스키씨가 평소 이 낙타에게 콜라를 마시게 해줬는데 이날은 콜라를 주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타가 난폭하게 돌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대사관 측은 “밀레스키씨의 유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동물원은 멕시코 마야문명의 유적지가 인근에 있고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도 가까이 있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패키지 관광으로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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