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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4주년, ‘여야 안보 강화’에는 한목소리

6.25 전쟁 64주년, ‘여야 안보 강화’에는 한목소리

기사승인 2014. 06. 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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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아직도 주적 구분 못하는 세력 있어 염려"
야 "튼튼한 안보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시대 열어야"

6.25 전쟁 64주년을 맞아 여야는 참전 용사와 희생자·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안보 강화에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전쟁이 남긴 교훈에 대해서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역사 왜곡 경계’를,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2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6.25전쟁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낸 참전 용사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6.25 전쟁은 사실이 왜곡되고, 또 잊혀가는 전쟁이 되고 있다”며 “특히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북한을 자극한 결과라고 운운하며 대한민국의 주적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데 대해서는 자괴감마저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6.25전쟁의 역사와 교훈이 잊혀지지 않도록 참전용사와 순국선열을 기리는 일에 힘을 쏟고, 역사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일에도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강화 및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에 나쁜 평화, 좋은 전쟁이란 없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며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6.25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역사적 과제를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은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는 국가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우리 경제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엊그제 GOP 총기 사건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무겁기만 하다”며 “우리는 6.25를 맞아 대한민국은 우리 스스로 지켜내고야 말겠다는 철저한 안보태세와 아울러 근본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분단을 극복해 나가는 준비를 동시에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남북평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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