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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카드 이용액 ↑..“환율하락·해외직구 영향”

해외카드 이용액 ↑..“환율하락·해외직구 영향”

기사승인 2014. 07. 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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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변수 및 해외카드구매실적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 자료 = 여신금융협회
환율 하락과 해외 직구(직접 구매)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6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액은 28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4000만 달러(1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현금인출 실적은 7억4000만 달러로 1.5% 감소한 반면 카드구매 실적은 20억8000만 달러로 20.2%나 늘었다.

해외 카드구매 실적 증가율은 2012년 3분기 4.8%로 한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두자릿수로 집계되는 등 외국에서의 신용카드 이용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윤화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조사역은 “해외카드구매실적은 경기와 환율변동에 민감하게 연동돼있다”며 “장기에 걸친 환율하락과 소득과 같은 경제변수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원화의 평가절상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고, 1분기 명목GDP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3%포인트 상승,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출국자수도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하면서 거주자의 해외소비는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환율 하락기에 있는 최근의 해외카드구매실적 증가율(20.2%)은 국내 소비성장률(3.6%)이나 국내카드승인실적 증가율(6.2%)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활성화되고 있는 해외 직구도 해외 카드 이용을 촉진시켰다.

해외 직구의 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7.1% 증가한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증가율은 2009년 이래로 40%대 이상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분기 1인당 평균 해외 카드 이용액은 407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4% 줄었다.

이 가운데 1인당 해외 카드 구매실적은 330 달러로 4.0%, 해외현금인출실적은 1168 달러로 3.3% 각각 감소해 외국에서도 소액결제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 결제액은 신용카드 19억7000만 달러, 체크카드 6억1000만 달러, 직불카드 2억5000만 달러였고, 카드 브랜드로는 비자가 56.6%, 마스터가 29.0%로 두 카드사가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이 2억32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여행사·열차표 구매 1억2600만 달러, 식당 9200만 달러, 식료품점 6900만 달러, 백화점 68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8억800만 달러 △일본 1억3500만 달러 △영국 1억3200만 달러 △프랑스 1억400만 달러 △중국 9800만 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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