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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1승…PIT전 7이닝 5K 2실점

류현진, 시즌 11승…PIT전 7이닝 5K 2실점

기사승인 2014. 07. 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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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유인구로 던지면서 효과…최근 커브와 새구종의 제구도 좋아"
류현진피츠버그원정2_오센
‘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11승(5패)을 던졌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4에서 3.39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실점을 한 4회를 제외하면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을 만큼 효과적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틀어막았다. 7회에도 93마일짜리 직구를 던지는 등 경기 내내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특히 슬라이더, 커브 등의 변화구가 예리하게 포수 미트를 파고들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지난난해까지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넣으려다가 많이 맞았는데 올해 철저히 유인구로 던지면서 나아지고 있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커브와 새 구종인 컷패스트볼(슬라이더)의 제구가 좋다”며 “선발 투수로서 오래 던져 팀에 승리할 기회를 안긴 점에 만족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 타자 조시 해리슨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스탈링 마르테와 앤드류 매커친을 각각 외야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삼진 2개와 외야 뜬공을 묶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3회초 선취점을 뽑고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1,2루에서 맷 켐프가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안드레 이디어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류현진은 순항했다. 내야 땅볼로 투 아웃을 만든 뒤 해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4회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와 곤잘레스의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4회말에 점수를 내줬다. 1사 후 매커친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가비 산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닐 워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러셀 마틴과 조디 머서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5회말을 다시 삼자 범퇴로 마무리 하고 안정을 찾았다. 6회에는 외야 뜬공 2개와 내야땅볼 1개를 묶어 공 8개만 던지고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첫 타자 마틴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좌익수 칼 크로포드의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내야 땅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브라이언 윌슨과 J.P. 하웰, 켄리 젠슨이 이어 던진 다저스 불펜은 추가 실점 없이 5-2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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