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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구제역·AI ‘추석 전 방역 총력전’

방역당국, 구제역·AI ‘추석 전 방역 총력전’

기사승인 2014. 07. 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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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구제역, 전남 함평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한여름에 가축질병이 속출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5월까지로 정해졌던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6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됐으나, 연장된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지난 7월에 가축질병이 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평년보다 이른 9월 초에 찾아오는 추석 명절의 ‘민족 대이동’ 이전에 가축질병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발등에 떨어진 불은 구제역 방역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의 확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일부 농가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의성을 비롯해 군위, 고령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하도록 했다. 예방접종 후 2주가 지난 농장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접종, 항체 형성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 가축사육 농가에 대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고, 구제역 피해보상시 농민들의 예방 노력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을 차등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사 주변 소독활동, 출입차량 세척·소독, 농가이동통제 및 예찰활동 등을 철저히 실시하기로 했다.

구제역 발생농가는 살처분 후 21일간 이상이 없어야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구제역 잠복기가 2∼3주 정도인 만큼 8월 중순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잊을만 하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AI도 골칫거리이긴 마찬가지다.

당초 다음 달 중순께 종식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발병으로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농식품부는 발생지역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하고 차단방역, 소독, 출입차량 통제, 예찰활동 등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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