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신영증권은 기업의 사내유보금에 과세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방침을 고려할 때 유보율이 업종평균 대비 크게 높은 제일기획이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26일 열린 ‘2014 전경련 CEO하계포럼’에서 향후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의 60~70%를 배당이나 투자에 지출하지 않으면 과세 대상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사내유보금 과세방침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3년 말 기준 유보율이 3809%로 유사업종 평균 555%를 크게 웃돈다”며 “차입금을 차감한 순형금도 1608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연구원은 “높은 유보율을 해소하기 위해 배당이나 투자가 필요한데 제일기획은 2012년부터 배당 대신 자사주를 매입하는 하고 있다”며 “업종 특성상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