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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드]하나대투증권 전국 지점장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마켓인사이드]하나대투증권 전국 지점장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기사승인 2014. 07. 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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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의 구조조정 발표와는 달리 희망의 기대감 만들어
하나대투증권이 얼마 전 주말을 이용해 전국 지점장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전국 지점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구조조정을 알리고, 설득하는 모습을 보인터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 전국 84개 지점장은 지난 19일 서울 사옥에서 장승철 사장을 비롯해 본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일 워크숍을 가졌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의에 찬 모습으로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최근 현대증권이나 HMC투자증권이 전국 지점장을 소집한 것과는 대비됐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지점장을 소집한 비상경영회의에서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전달했고, HMC투자증권 역시 지난 9일 전국 지점장 워크숍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해 분위기가 침울했다.

하지만 이날 워크숍은 하반기에는 해볼만하다는 기대감을 부풀리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9억원이다. 2분기 사업보고서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1,2분기 합쳐 상반기 영업이익은 2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나대투증권의 영업이익 달성 목표는 지난해 700억원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만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채권, 외환, 현물 및 파생상품을 개발해 운용하고 세일즈하는 FICC 부문이 잘 돼 리테일(개인고객 영업)만 적자를 면하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워크숍은 희망적인 기대 속에 마무리됐다. 최근 분위기가 좋아 리테일 부문의 적자만 해결한다면 좋은 결과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결국 목표 달성의 관건은 리테일 적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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