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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대모험’, 정계 은퇴로 마무리

‘손학규의 대모험’, 정계 은퇴로 마무리

기사승인 2014. 07. 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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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재보궐선거 패배로 전격 정계 은퇴 선언
야권 차기 대권 후보 경쟁에도 구도변화 예상

7·30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해 낙선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치를 그만둔다”며 “저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저의 생활 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 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새정치연합)과 한국 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손 고문은 또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가 소외 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세상 만들려 했던 저의 꿈을 이제 접는다”며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생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고문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 소속 의원 및 측근 1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경기 수원병(팔달) 선거패배와 관련해 정치권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던 손 고문이 정계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야권의 차기 대권경쟁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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