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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스폭발사고 사상자 300명 넘어...“추가 폭발 가능성도”

대만 가스폭발사고 사상자 300명 넘어...“추가 폭발 가능성도”

기사승인 2014. 08. 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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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로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도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시민들은 ‘폭격같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밤과 1일 새벽 사이 대만 남부 가오슐 한복판의 첸전구 도심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폭발사고 3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추가 폭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인 TVBS가 1일 주민들을 인터뷰 한 바에 따르면 최초 폭발 이후 크고 작은 폭발음이 계속됐으며 도심 도로 일대가 짙은 화염에 휩싸였다.도로선을 따라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 등이 뒤집히거나 파손됐다.

가스 누출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교통 통제를 하던 경찰관 천여우핑(陳佑平)은 “자정 무렵에 도착해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시작됐다”면서 “순간적으로 천지가 흔들리는 것 같았고 도로를 따라 구덩이같이 도로가 내려앉았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경찰관 천씨는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오슝 시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에 “집에서 가스 냄새를 맡고 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뜬 덕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면서 “폭발사고가 난 도로 주변은 말로 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적었다.

재난 당국은 추가 폭발 피해 가능성 등에 대비해 주민들을 현장과 떨어진 학교 등으로 임시 대피시켰다.

가오슝시 재난 당국은 인근 시·현의 모든 소방인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누리꾼들은 대만 야후 등에 “비행기 추락사고가 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또다시 안전사고가 났다” “사고 피해자가 더 늘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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