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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랜드 한류공연 ‘와팝’, 내국인에도 사실상 개방

[단독] 이랜드 한류공연 ‘와팝’, 내국인에도 사실상 개방

기사승인 2014. 08. 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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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시즌 2' 오픈하며 홈페이지서 일부 좌석 예매 가능해져
이랜드 "자유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 등에 편의 제공 측면도"
와팝
이랜드그룹의 한류문화공연 ‘와팝’(WAPOP)이 당초 해외 관광객에 국한된 관람 대상을 사실상 내국인까지 확대했다. 그간 이랜드그룹은 와팝을 세계적 한류 랜드마크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구상 아래 국내에서 티켓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20일 본지 취재 결과, ‘와팝’ 홈페이지(http://www.wapophall.com)를 통해 8~9월 공연의 내국인 인터넷 예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와팝 공연 티켓은 좌석등급에 따라 R석(12만원), S석(10만원), A석(9만원) 등 3종류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회당 R석 100석 정도가 인터넷 예매 좌석으로 배정됐다.

일부 좌석이긴 해도 이랜드그룹이 그간 와팝 공연 티켓을 국내 여행 패키지에 포함하는 형태로 해외 고객에게만 배포하던 것에서 방침을 바꾼 셈이다.

와팝은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이랜드그룹이 지난해 10월 드라마와 K-팝(POP) 등 다양한 한류 인기 콘텐츠를 엮어 탄생시킨 한류문화공연이다. 이달부터 ‘시즌2’를 오픈해 1주일에 2~3회 공연을 진행 중이며, 손담비·애프터스쿨·달샤벳·탑독 등이 출연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와팝을 통해 공연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2015년까지 500만명의 신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내 공연 사상 최초로 중국 베이징 마이투어와 1년 고객 선계약을 통해 매주 3000명 이상, 1년에 15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랜드그룹은 그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 명품 공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내국인에게는 개별로 공연 티켓을 판매하지 않았으나, 시즌2 오픈과 맞물려 공연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국내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와팝 공연을 보고 싶다는 국내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져 온 데다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이달부터 공연 홈페이지에서 일부 좌석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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