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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수장 연봉과 실적은 비례?

금융지주 수장 연봉과 실적은 비례?

기사승인 2014. 08.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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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이 높다고 해서 실적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회장 연봉이 낮아도 금융지주 실적이 수위를 차지한 곳도 있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5대 지주(신한·우리·KB·하나·NH농협) 회장 중 급여를 제일 많이 받아갔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13억45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반면 하나금융의 실적은 김 회장의 급여와 비례하지 않았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101억원으로 5대 금융지주 중 4위를 기록했다.

지주 회장 보수와 지주 실적 순위가 같은 곳도 있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같은 기간 8억3200만원을 받아가 두 번째로 급여가 많았다. 신한금융은 1조1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실적에서도 우리금융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5억9400만원의 보수를 챙겨 세 번째로 많은 급여를 받았다. K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7652억원을 올려 실적 3위를 차지했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과 임종룡 NH금융 회장은 급여가 5억원 이하라 공시가 안됐지만 두 지주사의 실적 순위는 극명하게 갈렸다.

우리금융지주는 1조193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주 중 가장 실적이 좋았다.

조세특례제한법 통과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매각하면서 냈던 법인세 6043억원을 돌려 받은 게 컸다.

반면 농협금융은 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보험·우리금융저축은행을 싸게 사들이면서 3655억원의 차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525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꼴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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