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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쌓인 이완구와 세월호 가족대책위, 첫 만남에 오해 풀렸나

불신 쌓인 이완구와 세월호 가족대책위, 첫 만남에 오해 풀렸나

기사승인 2014. 08.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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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원내대표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만나 2시간 동안 면담
"그동안의 오해가 얼마나 많았는지 확인했다"며 대화 이어가기로
이완구 새누리당 원대대표는 25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를 만난 후 “오늘 상호 간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그동안에 있었던 오해를 씻고 소통을 많이 가졌다”며 “앞으로 유가족들과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김병권 가족대책위원장과 전명선 부위원장 등 5명의 가족대책위 대표와 2시간에 걸친 비공개 면담을 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면담 후 “서로 대단히 많은 오해와 불신이 쌓여 있었다는 현실을 확인했다는 것이 수확이라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시로 만나 이런 문제를 풀어가면서 특별법과 진상조사의 해법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견의 일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 여당도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법안 내용이나 이런 걸로 이야기해봐야 서로 불신이 큰 상태에서 합의가 불가능하기에 애초에 배제했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 앞서 주 정책위의장과 김 원내수석부대표의 참석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원내대표 만나러 왔는데 교통사고 주호영, 유족 이간질 김재원이 왜 왔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또 김 원내수석부대표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만 따로 만난 것을 두고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와 가족대책위는 오는 27일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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