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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교육부 장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논의”

황우여 교육부 장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논의”

기사승인 2014. 08.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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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잡고 있다”며 절대평가 도입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17학년도부터 하느냐 2018학년도부터 하느냐,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등을 실무선에서 마지막 단계로 전문가들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이른바 ‘대학입학전형 3년 예고제’를 지키겠다고 밝혀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시기는 2018학년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장관은 “과도한 사교육 시장과 수십 년에 걸친 영어 투자가 무슨 결실을 냈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근본적인 의문이 생긴다”며 “국민이 이 정도 해야 해외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등을 정해 영어교육을 하면 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싶다”고 절대평가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3년 예고를 하더라도 덜컥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면 큰 충격이 될 수 있어 중간단계를 어떻게 만드느냐, (절대평가로) 연착륙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남수 전 장관이 추진했던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황 장관은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황 장관은 “대학 구조조정의 올바른 방향은 단순히 정원 축소에 있다기보다는 대학을 강화하고 질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며 “재정지원제한 대학이나 여러 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해서 교육부가 노력할 부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젠가 닥칠 대규모 정원 미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도외시할 수 없어 구조조정의 틀을 유지하되 여건 전환을 위한 노력과 적절한 접합점을 찾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사업을 끝내겠다고 황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그 외에 평가와 재정을 연결시키는 방안을 신중하게 하겠다”며 “정책마다 재정을 연결시키면 정책에 대한 비판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실대학 퇴출과 관련해 황 장관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도저히 회생 불가능하면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라며 “퇴출을 위한 평가 기관은 공적 기관에서 특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모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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