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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이틀째 장외투쟁.. 이번엔 ‘침묵 피켓 시위’

새정치 이틀째 장외투쟁.. 이번엔 ‘침묵 피켓 시위’

기사승인 2014. 08. 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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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영선 만나 "유민 아빠 밥 드시면 나도 합류"
[포토]
세월호 특별법 강경투쟁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병화 기자 photolbh@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이틀째 장외투쟁을 벌이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수용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20여명이 전날 예결위 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60여명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피켓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1인 시위 형태로, 각자 3m 간격으로 떨어져 ‘인간띠’ 형태로 광화문 광장을 에워쌌다. 박 위원장도 별도의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투쟁이던 문재인 의원은 이날 시위 중인 박 위원장을 찾아 “힘든 시기를 맞이했으니 다들 힘을 모아 잘 극복해 달라”며 “유민 아빠만 밥을 드시면 나도 대열해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어제 유민 아빠를 만나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오늘부터 변화가 있으면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여당이 ‘민생법안 분리처리론’으로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세월호법이 가장 시급한 민생”이라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여당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만약 새누리당이 국민을 생각하는 집권여당이라면 이번 주 안에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의 무성의·무책임·방관이 국민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최고의 민생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세월호법이야말로 지금 시점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민생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당 중진인 추미애 의원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3자협의체 구성을 통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의 본질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국가정의를 세우는 것인데, 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렵다”며 “유족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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