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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사라진 ‘당 혁신’.. 비대위 구성은 언제쯤

새정치연합, 사라진 ‘당 혁신’.. 비대위 구성은 언제쯤

기사승인 2014. 08. 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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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거리 홍보-09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 하는 거리 홍보를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7·30 재보궐선거 참패 후 한달여의 시간이 지났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의 당혁신 작업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세월호 정국으로 국회만 멈춘 게 아니라 비대위 구성 등 당의 움직임도 멈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강경투쟁을 결정한 것을 놓고 ‘강경파 vs 온건파’의 갈등이 수면위로 급부상하면서 노선 갈등도 구체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악재가 설상가상으로 쌓이면서 당에 대한 지지율도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18.8%를 기록했다.

제1야당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결과다.

특히 두차례의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의 일방적인 파기와 정기국회 파행 등 새정치연합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은 28일 “현재 당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박영선 비대위가 첫 출범했을 때 한 약속을 다시 상기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세월호법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의 당 중진들도 이 같은 지도부의 결정에 힘을 모아주는 모습이다.

18대 대선 패배 이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지금은 비대위 구성보단 마음을 합쳐서 싸워야할 때”라며 “전쟁을 수행하면서 장수를 바꿀 순 없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어 “지도부가 결정하면 따라줘야 한다”면서 “안에서 딴소리하다보면 다 무너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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