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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한민 감독, ‘명량’ 세계판 공개 “일본인들 역사 바로 알길”

[인터뷰]김한민 감독, ‘명량’ 세계판 공개 “일본인들 역사 바로 알길”

기사승인 2014. 08.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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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한민 감독이 영화 ‘명량’ 세계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최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9월 추석 시즌 즈음 새로 편집한 세계판을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처음에는 흥행 부담이 있었지만 지금은 덤덤하다. 지금도 영화를 완성시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또 새로운 편집본인 세계판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관객들의 정서에 맞춘 게 지금의 개봉판이라고 한다면, 세계판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도 볼 수 있게끔 만들 것이다. 조금은 객관적인 시점에서 명량대첩을 그릴 예정”이라며 “신의 순서, 왜군 등장 장면 등이 바뀔 것 같다. 왜군 분량이 조금 늘어날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미국에서 개봉해 118만6350 달러(약 12억 원/22일)의 매출을 올렸으며,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2주차에 상영관을 확대하기도.

김한민 감독은 일본에서의 반응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이순신의 정신을 제대로 봐줬으면 좋겠다. 일본 사람들은 역사에 대해 무지하다. 뭘 반성해야하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반성을 촉구하려는 건 아니지만, 일본 사람들이 당시의 역사를 바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그들도 잘못된 권력자를 만났을 때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지 않나. 다수 선량한 일본인들이 희생되지 않는 게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량’은‘ 개봉 이래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일), 최단 1000만 돌파(12일), 최단 1100만 돌파(13일), 최단 1200만 돌파(15일), 최단 1300만 돌파(17일)을 기록하며 개봉 18일째 ’아바타‘를 뛰어 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28일 누적관객 1653만 69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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