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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대표팀, 세계선수권서 핀란드에 0-3 완패

남자배구대표팀, 세계선수권서 핀란드에 0-3 완패

기사승인 2014. 09. 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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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배구 대표팀이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배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예선 2차전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0-3(22-25 24-26 15-25)으로 졌다.

공격(31-33)과 블로킹(8-10)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려 무려 9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무엇보다도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에 초점을 맞춘 터라 전력을 쏟아붓지 못하면서 사실상 완패를 자초했다.

박 감독은 이날 이민규와 송명근·곽승석·서재덕·신영석·최민호·부용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전세터 한선수가 전날 마지막 마무리훈련 때 오른손 중지 손톱이 뒤집어지는 부상을 당한 데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이민규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주려고 했다.

1세트 시작하자마자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한국은 곽승석의 연타와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9-20까지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2세트에는 신영석이 블로킹 2개와 속공으로 8-5 리드를 이끌어냈고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10-5까지 앞섰지만 핀란드의 맹렬한 추격에 17-18로 역전당했다.

곽승석, 신영석의 활약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24-23 리드를 다시 잡았으나 송명근의 서브아웃과 곽승석, 최민호의 공격 아웃으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는 15-24로 뒤진 한국이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해 15-25로 경기를 마쳤다.

박기원 감독은 “모든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했다”며 “서브리시브가 결국 오늘 경기를 결정했는데 앞으로 이 부분에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2연패를 당한 쿠바와 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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