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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한국축구, 남녀 동반 금메달 “이상무”

[2014 인천AG] 한국축구, 남녀 동반 금메달 “이상무”

기사승인 2014. 09.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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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린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8년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함께 A조에 편성돼 비교적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는 그동안 유독 아시안게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부터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세 차례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국축구가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이다. 이 감독은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매경기를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소속팀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해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진 점이 아쉽다.

하지만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에 태극전사들은 오히려 더욱 독기를 품고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대표팀에 합류한 196㎝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은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일록(서울)과 안용우(전남)는 측면 공격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승대(포항)가 나선다.

또 박주호(마인츠)와 이재성(전북)을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부리), 김민혁(사간 도스), 임창우(대전)이 포백 수비를 맡을 예정이다. 한국 문전은 김승규(울산)가 책임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골잡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8강 이후부터 합류하고 ‘에이스’ 박은선(로시얀카)이 소속팀 거부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것이 변수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특히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태국 인도 몰디브 전력이 떨어지는 만큼 어렵지 않게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지소연이 합류하면 대표팀 전력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사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태국, 인도, 몰디브와 함께 한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예선 통과가 기대되는 편성인 만큼 본선 토너먼트에서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중국과 대만, 요르단과 B조에 편성됐다. 2002년과 2006년 금메달의 주인공인 북한은 베트남, 홍콩과 C조 예선을 치른다.

윤 감독은 “홈에서 열린다는 점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선을 거쳐 준결승 정도가 되면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상대는 북한 정도로 예상하는데 동아시안컵에서도 한 번 해봤던 팀이고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서 온 걸로 안다. 체력이나 조직적인 면에서 많이 준비한 걸로 아는데 거기에 맞춰 우리도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본다.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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