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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양학선, 인천에서도 ‘도마의 신’ 연기 준비…리세광과의 대결도 눈길

[2014 인천AG]양학선, 인천에서도 ‘도마의 신’ 연기 준비…리세광과의 대결도 눈길

기사승인 2014. 09.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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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1_오센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인천에서 다시 한 번 화려한 비상을 준비한다.

양학선은 한국 체조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계속 정상을 지켰다. 2011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기계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양학선은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사는 가정사가 소개되면서 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양학선은 “모든 국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양학선은 벨기에에서 열린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수확해 2연패 도전의 첫 조각을 맞췄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양학선’(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으로 세계를 주름잡았다. 그러나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양학선은 지난 4월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한 차원 높은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를 선보여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양학선2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양학선의 승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컨디션 관리가 잘 된다면 도마뿐 아니라 다른 종목과 개인 종합,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남자 기계체조에는 마루·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세부종목을 포함해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북한의 리세광(29)과의 ‘남북 도마 대결’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세광도 자신의 이름을 건 기술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고 두 바퀴 회전 후 한 바퀴 비틀기)‘을 보유하고 있다. 도마에서 가장 높은 난도인 6.4 기술을 두 개나 구사하는 선수는 양학선과 리세광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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