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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조경제에 1000억 ‘통큰 투자’

삼성, 창조경제에 1000억 ‘통큰 투자’

기사승인 2014. 09. 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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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오는 2016년까지 대구광역시에 9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확대 출범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창조경제 구현 협약을 대구시·대구혁신센터와 체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인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공간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오는 2016년 12월까지 옛 제일모직 부지(대구시 북구 칠성동)에 900억원을 들여 1만1000㎡(약 3300평) 규모의 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창업보육센터와 무점포사업(SOHO) 사무실, 예술창작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창업펀드와 벤처기업 투자도 진행한다. 삼성은 대구시와 함께 향후 5년간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 펀드에 각각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벤처투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투자창구 설치 및 사업화 공모 시 후원자와 투자자로 참여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운영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지역의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액셀러레이터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약 10만~15만 달러를 지원해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 직원이 대구혁신센터에 상주하는 멘토링과 원격 멘토링 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쓴다. 삼성은 대구 지역 5개 초·중·고교(250여명)와 2개 대학(경북대·영남대) 대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15개 초·중·고(750명), 4개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 공모전과 인턴십 등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 ‘크리에이티브 랩’이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삼성직원의 멘토링과 첨단 정보기술(IT) 기기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창업·벤처기업 등이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시제품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출범식은 정부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주요 대기업과 17개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일대일 전담지원체계 구축 계획의 일환이다. 기업별 전담 지역은 삼성(대구·경북), 현대차(광주), SK(대전·세종), LG(충북), 롯데(부산), 현대중공업(울산), GS(전남), 한진(인천), 한화(충남), KT(경기), 두산(경남), CJ(서울), 효성(전북), 네이버(강원), 다음(제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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