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화, 태양광 발전 사업 강화…계열사 확대

한화, 태양광 발전 사업 강화…계열사 확대

기사승인 2014. 09. 1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화큐셀 중심 태양광 발전 사업 '속도'
한화솔라원 실적 우려...셀,모듈 덤핑관세 영향
한화태양광계열수직계열화
한화가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 삼은 태양광 사업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태양광 발전’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화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 가운데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는 10개에 달한다.

2개 계열사는 ‘태양광발전시스템 건설 및 판매(한화큐셀터키,칠레)’를 영위하며 나머지는 ‘태양광발전’이 주력사업이다. 해사랑태양광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계열사다. 특히 일본, 태국, 칠레 , 터키 등 신흥태양광 시장에 주로 설립됐다.

특히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 3월 태양광발전 관련 일본법인인 큐솔라홀딩스를 설립해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큐솔라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종속회사로 다이니큐솔라, 다이산큐솔라, 다이욘큐솔라를 두고 있다.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졌다. 태양광발전 관련 국내법인인 한화큐셀코리아는 해사랑태양광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태양광발전 관련 자회사를 5개로 규모를 키웠다. 기존 자회사는 하이패스태양광, 한반도태양광, 영암해오름태양광, 영암테크노태양광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최근 태양광 발전 계열사들의 자금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하이패스태양광의 유상증자를 통해 10억5600만원을 투자했다. 앞서 지난 2월 영암해오름태양광의 6억79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태양광 밸류체인의 업스트림(폴리실리콘)과 미들스트림(잉곳·웨이퍼, 셀, 모듈)에서는 아직까지 실적개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주도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부문은 가격 불안정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4월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가동했다. 그러나 6월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한화케미칼은 2분기 폴리실리콘 부문서 2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태양광 시장 개선으로 수급이 안정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1㎏당 23~25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흑자전환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한화솔라원도 문제로 꼽힌다. 태양광 셀과 모듈, 웨이퍼 등을 생산하는 한화솔라원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640만달러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도 1억7850만달러로 지난 1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모듈과 대만산 태양광 셀 덤핑판정으로 한화솔라원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한화큐셀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수익성을 높이고 한화솔라원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25∼50%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가 적용되면서 이 같은 가격 이점도 사라지게 됐다.

이에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실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최근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에서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으로 자리를 옮긴 것. 한화그룹 측은 “김 실장이 유럽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등의 태양광 신시장에서 영업확대와 실적개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