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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아이들 무턱 치료 코골이 예방에 도움”

강남세브란스, “아이들 무턱 치료 코골이 예방에 도움”

기사승인 2014. 09.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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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무턱(하악왜소증)’을 치료하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예방·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 치과교정과 김경호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은 교정과 김경호<사진>·최윤정 교수팀이 무턱 증상으로 교정기를 부착하는 치료를 받은 어린이 24명(평균나이 11살)을 7~8년 추적 관찰한 결과, 아래턱의 성장으로 턱과 치열이 교정됐을 뿐만 아니라 좁았던 기도도 함께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교정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교수팀에 따르면 치료 2년여가 지나고 이뤄진 계측에서 아이들의 기도 윗부분 지름은 교정 전 8.5㎜에서 10.5㎜로 늘었으며, 기도 아랫부분 지름도 9.8㎜에서 11.2㎜로 커졌다. 이 같은 치료성과는 7~8년 후 성장이 완료된 시점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좁았던 기도가 치료 후 확장되면서 정상 어린이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었다. 기도확장 효과는 좁은 기도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무턱은 심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저작기능, 호흡, 발음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만약 무턱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거쳐 만 10~12세 정도에 평균 1~2년 정도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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