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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2009년 이래 상승폭 최대

서울 아파트 매매가, 2009년 이래 상승폭 최대

기사승인 2014. 0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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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2009년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규제완화, 9.1대책 등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로까지 부동산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해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재건축 연한단축의 수혜지로 꼽히는 양천, 노원 등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09년 6월 마지막주(0.16%) 이후 가장 높은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4%) 역시 훈풍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0.12% 올랐고,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7%)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 매매

서울은 △양천(0.42%) △강남(0.28%) △송파(0.27%) △광진(0.24%) △강동(0.21%) △강서(0.16%) △강북(0.14%) △서초(0.13%)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재건축 연한 단축 발표 이후 오름세가 계속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가량 뛰었다. 강남은 개포동 시영, 대치동 은마,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매도인들의 매물회수와 가격 상승속에서도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1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75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도 중소형 실입주 매물이 거래되면서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진은 매매전환 수요 등에 따라 문의가 늘며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청구가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등이 250만~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매수문의가 늘며 △분당(0.09%) △일산(0.07%) △평촌(0.07%) △김포한강(0.04%) △광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 서현동 시범한양, 정자동 정든신화 등이 250만~1000만원가량 뛰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5단지쌍용한성, 장항동 호수4단지LG등이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성원, 은하수벽산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8%) △의왕(0.13%) △안양(0.08%) △수원(0.07%) △안산(0.06%) △용인(0.06%) △구리(0.05%) △고양(0.04%) △과천(0.0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매수세가 늘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휴먼시아3단지, 철산동 주공10단지, 하안동 주공11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왕은 전세매물 부족이 매매수요를 자극하며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래미안에버하임, 오전동 모락산현대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뛰었다.

안양은 박달동 금호타운, 우성, 석수동 IPARK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원은 영통동 청명대우, 정자동 동신1·2·3차 등이 10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강서(0.60%) △광진(0.27%) △중구(0.25%) △노원(0.22%) △영등포(0.20%) △강동(0.18%) △도봉(0.15%) △양천(0.15%) △구로(0.14%) △서대문(0.1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일주일 새 1000만~4000만원가량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7월 입주 당시 마곡지구 새 아파트 여파로 약세를 보였지만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떨어졌던 전셋값이 회복됐다.

신도시는 △분당(0.12%) △김포한강(0.12%) △일산(0.11%) △광교(0.11%) △평촌(0.05%) △산본 (0.04%) △중동(0.03%) △동탄(0.03%)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미동 무지개대림, 야탑동 장미동부, 정자동 정든신화 등이 500만~100만원 정도 올랐다. 김포한강에서는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재계약이 이뤄졌다. 일산은 전세매물이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마두동 백마5단지쌍용한성,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 등이 이번 주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재계약, 월세매물전환 등으로 전세물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파주(0.17%) △광명(0.13%) △수원(0.11%) △고양(0.10%) △안산(0.09%) △의왕(0.09%) △남양주(0.08%) △용인(0.08%) △양주(0.08%) △오산(0.07%) 순으로 상승했다.

파주는 금촌동 새꽃마을뜨란채1단지, 조리읍 송촌토파즈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광명은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3·4단지, 휴먼시아5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원은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영통동 벽적골태영, 황골주공1·2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고양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고양동 푸른마을5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추석명절 연휴 이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현재의 상승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매물 회수와 가격 상승으로 매도자-매수자 희망 가격차가 커 거래시장은 좀 더 지켜봐야겠다. 추격 매수세가 주춤해질 경우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거래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재계약으로 출시되는 전세물건이 부족해 세입자들의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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