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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시리즈 효과’…LG 스마트폰 1600만대 훌쩍

‘G시리즈 효과’…LG 스마트폰 1600만대 훌쩍

기사승인 2014. 09.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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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판매량 역대 최대치 유력
경쟁제품 출시 전 시장공략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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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6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스마트폰 ‘LG G3’의 판매 호조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2분기 1450만대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 G3가 3분기 320만~350만대 판매될 것으로 추정돼 LG전자의 3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1500만대는 물론 1600만대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4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분기가 처음이었으며 바로 한 분기만에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된다.

G3는 지난해 8월 출시된 G2보다 3개월 정도 먼저 출시해 ‘신작 공백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경쟁사 최신 스마트폰이 신제품 효과가 다했거나 아직 출시 전인 상황에서 G3를 내놨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S5의 판매량 증가율이 정점을 지났을 시점에 G3를 선보였고 갤럭시노트4·아이폰6 등은 이달부터 쏟아진다. 이에 따라 MC사업본부는 2분기 흑자전환으로 돌아선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다 2분기 860억원으로 1년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G3뿐만 아니라 G3 변형 모델의 판매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절치부심하며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이 올 가을부터 쏟아지고 있지만, LG전자는 G3와 G3 변형모델로 하반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제품들이 출시되기 전 미리 시장을 공략해 성공적으로 G3 패밀리 라인업을 완료했다”며 “이 제품들은 판매량으로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하며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들었지만, 업계는 LG전자 등 3위 제조사들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들 중 작은 화면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이 큰 화면이라는 이점에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제조사 중에선 삼성 외에 다른 제조사들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량의 40%가 넘지만, 이외의 제조사들은 5~6%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도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삼성의 시장점유율만 하락하고 다른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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