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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일 외교장관회담 뉴욕 개최 협의중”

정부 “한일 외교장관회담 뉴욕 개최 협의중”

기사승인 2014. 09. 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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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대화 열려있지만 남북 만남 예정된것 없어"
정부는 뉴욕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간의 회담을 현지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유엔총회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양국이) 협의중에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한달 반 만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당시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올 가을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정식으로 제안한 가운데 이번에 회담이 열리면 일본은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또 유엔총회 기간 윤 장관과 리수용 북한 외무상간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에는 항상 열려 있는 입장이지만 이번 총회를 계기로 북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며 (현재) 예정된 바가 없다고 해도 된다”면서 “조우는 가능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가봐야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날 텐데 마주칠 의사가 그쪽(북한)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27일까지 뉴욕에 머물면서 잇단 양자·소다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양자회담은 미국, 호주, 이란, 우크라이나 등 11개국과 잡혀 있으며 노르딕 5개국 및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과 소다자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또 알렉산더 버시바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차장을 접견하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밖에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동대처를 위한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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