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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손연재, 금메달이 보인다…예선 1위 결승 진출

[2014 인천AG] 손연재, 금메달이 보인다…예선 1위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14. 10. 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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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71.732점 월등한 기량 과시…덩썬웨와의 첫 승부서 기선제압
[포토]손연재, 연아언니! 언니만큼 표정 연기 좋죠?
손연재(연세대)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경기 B조에 출전해 멋진 곤봉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무결점 연기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겸 단체전 결승에서 볼(17.883점)-후프(17.850점)-리본(17.983점)-곤봉(18.016점) 등 4종목 합계 71.732점을 받았다.

이날 손연재가 기록한 71.732점은 지난달 터키 이즈미르에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할 당시 획득한 70.933점보다 높은 점수다.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0.183점을 받은 2위 덩썬웨(중국)를 1.549점 차이로 제치고 예선 1위로 개인종합 결승에 진출했다. 3위는 아나스타시야 세르쥬코바(68.315점), 4위는 자밀라 라크마토바(68.299점·이상 우즈베키스탄)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네 종목 모두 참가선수 28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취약종목으로 꼽혔던 곤봉에서 18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손연재는 2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인종합 결승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대회 개인종합 금메달은 손연재와 덩썬웨의 ‘2파전’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손연재와 덩썬웨는 인천 아시안게임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나란히 4위, 5위에 오르며 접전을 펼쳤다. 당시 4종목 합계 70.933점인 손연재와 덩썬웨(69.766점)의 점수 차는 1.167점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점수 차는 1.549점이었다. 종목별 점수에서는 손연재가 모두 우위를 점했다. 손연재와 덩썬웨의 볼 점수는 17.883점-17.550점, 후프 17.850점-17.633점, 리본 17.983점-17.300점, 곤봉 18.016점-17.700점으로 모두 손연재가 높았다.

손연재는 전날 최종 연습에서 깔끔한 연기로 리허설을 마치는 등 시차적응과 컨디션 관리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예선에서도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부담극복이 과제다.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 긴장도가 덩썬웨보다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승을 앞둔 손연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일 경기에도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4종목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연기를 펼친 덩썬웨는 낙구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몸을 살짝 이동해서 받는 실수가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도 좋은 전수를 받은 덩썬웨가 결승까지 컨디션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느냐도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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