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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실 좋은 부부?” 필로폰 나눠 맞아…경찰, 판매·투약 54명 검거

“금실 좋은 부부?” 필로폰 나눠 맞아…경찰, 판매·투약 54명 검거

기사승인 2014. 10. 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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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필로폰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인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5개월간 54명을 붙잡아 이 중 2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구속된 밀반입책 A씨(40) 등은 지난달 중국의 공급책으로부터 받은 필로폰 422.25g을 짝퉁 의류에 숨겨 국제화물선을 통해 몰래 들여와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다 구속된 B씨(38) 등은 지인이나 다른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승용차 안이나 모텔 등지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투약사범의 직업은 개인사업, 버스기사, 건설업, 세탁업, 가정주부 등 다양했다.

특히 가정주부 C씨(50)는 호기심에 남편 D씨(60)와 함께 수차례 필로폰을 사들여 투약하기도 했다. 경찰은 남편을 구속하고 주부는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국제화물선으로 필로폰을 밀반입한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필로폰 508.18g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는 16억원 상당으로 모두 1만 6000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다른 공급책 등을 통해 필로폰이 전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다른 공범과 판매책, 투약자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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