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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하나·외환은행 통합, 노사 대화 우선”

신제윤 금융위원장 “하나·외환은행 통합, 노사 대화 우선”

기사승인 2014. 10. 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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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 시도 한번 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과 관련, 중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6일 경기도 판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단계로서는 노사와의 진지한 대화가 우선돼야 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2.17 합의서에 입회인으로 참여했던 금융위가 중재에 나선다면 노사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7 합의서는 2012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로 인수될 당시 5년이후 합병논의, 외환은행 명칭 유지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나금융·외환은행·외환은행 노조·금융위원회가 2월 17일 서명한 문서다. 금융위는 당시 중재자 및 입회인으로 참여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2.17 합의서를 깬 당사자인 하나금융지주가 노사 대화를 중재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합의서에 참여하지 않은 하나은행 노사가 대화에 개입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노조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두 은행 조기통합과 관련해 각 은행의 노사 대표를 부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1일 열렸던 5자 대화에는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을 제외하고 김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대화는 성사되지 못했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하나은행 노사는 통합 당사자이므로 참여하는 게 맞다” 며 “2.17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 위해서 근로조건과 고용안정을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8일 예정됐던 이사회를 연기했다”며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 시도를 한번 더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사회에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었다. 하나금융이 통합 관련 이사회를 미룬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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