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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순위 청약률 주춤, 열기 꺾여?

9월 1순위 청약률 주춤, 열기 꺾여?

기사승인 2014. 10. 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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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표들을 살펴보면 수요 여전"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   (5)
지난달 서울시에서 개관한 대림산업의 견본주택에 다수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제공=대림산업
지난달 분양 물량에 비해 1순위 마감률이 저조함에도 청약열기가 수그러든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는 31곳, 1만7607가구로 전월 1만3788가구보다 3819가구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의 증가세다.

하지만 청약결과는 분양실적과 반대였다. 8월에는 총 29곳 중 8곳이 1순위 마감되며 1순위 마감률 27.59%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31곳 중 4곳만 1순위 마감된데다 1순위 마감률은 12.90%에 그쳤다. 올해 9월까지 월평균 1순위 마감률이 25.16%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전월보다 2곳, 2534가구가 늘어난 총 8곳, 6099가구가 공급됐다. 서울 1곳 483가구, 경기 7곳 5616가구다. 8곳 중 순위 내 마감된 곳은 3곳이며 이 중 1순위 마감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8블록 1곳이다. 미사강변 A8블록에는 총 7306명이 몰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총 23곳에서 1만1508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전월 대비 사업장수는 동일한 반면 가구수만 1285가구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순위 내 마감된 곳은 13곳이며 1순위 마감은 세종 2-2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금성백조 예미지 M9·M10블록’과 부산 부산진구에서 분양한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 등 총 3곳에서 나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지난달 1순위 마감률이 저조한 것을 위례지구 등 인기 지역 청약이 이달로 연기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GS건설의 위례자이의 경우 1순위 청약결과 451가구(특별공급 제외)에 총 6만2670명이 신청해 평균 139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고, 내년 청약제도 개편 전에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달 1순위 마감률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청약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9월의 감소와 10월 예상되는 증가세는 시장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실제 9월 부동산 지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지 않았음 보여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7% 올랐으며 전세가격은 0.34% 상승했다.

또한 일선중개업소에서 느끼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120.6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위원은 “청약률이 시장의 바로미터이지만 현재 주택매매와 거래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실제 수요와 경기를 판단해야 한다”며 “다른 지수들을 종합할 때 시장의 수요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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