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값으로 살 수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어디?

전세 물량 부족 등으로 전세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서울 전세입자가 늘고 있다.

8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은 2억5939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277만원(5.9%) 올랐고, 2년 전보다는 2851만원(1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평균 전셋값은 1억7526만원으로 올해 들어 951만원(5.7%), 2년 전과 비교하면 2563만원(17.1%) 올랐다.

비싼 전세값때문에 최근 서울을 떠나는 전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서울 전셋값으로 매입할 수 있는 입지 좋은 경기도 택지지구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택지지구 아파트는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해 각광받고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가을이사철과 맞물린 데다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수요로 인해 서울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 택지지구는 서울 전셋값 수준에 매입할 수 있으면서 접근성도 좋아 서울 전세세입자들이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는 경의선 야당역이 내년 10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서울 도심방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빛마을5단지 캐슬앤칸타빌은 총 2190가구(공급면적 80~167㎡)의 대단지로 2012년 7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매매가는 80㎡ 2억5000만~2억8000만원, 109㎡ 3억1000만~3억3000만원선이다. 단지 뒤로 운정호수공원이 펼쳐져 있다.

한빛마을8단지 휴먼시아는 총 1062가구(공급면적 69~115㎡)로 2011년 6월 입주했다. 매매가는 101㎡ 2억6500만~2억9500만원대로 다른 민영아파트들보다 저렴하다. 야당동 아파트들 가운데 신설될 야당역과 가장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 고양 삼송지구

고양 삼송지구는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2015년 상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어서 기존 삼송역에 의존했던 도심 방면 교통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삼송지구에는 2017년까지 백화점, 명품관 등이 함께하는 교외형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건립될 예정이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송마을15단지 계룡리슈빌은 총 1024가구(공급면적 99~115㎡)의 대단지로 2012년 12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99㎡의 매매가는 3억5000만~3억8000만원선이다. 원흥역이 개통되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가 된다.

◇ 용인 흥덕지구

2009년 7월 용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용인흥덕지구는 기존 영통지구 단지들이 노후화 되면서 지역 내에서도 새 아파트들을 찾는 수요가 두텁다.

흥덕마을6단지 자연앤스위첸은 총 502가구(공급면적 116㎡)로 2009년 8월 입주했다. 116㎡의 매매가는 3억3000만~3억8000만원선이다. 단지전면으로 조망이 트여 있고 이마트, 흥덕지구 상업지구 내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남양주 별내지구

남양주 별내지구는 2010년 경춘선 복선화 이후 2012년 말 별내역이 개통되면서 서울 도심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2020년 경엔 서울지하철 8호선이 구리를 거쳐 별내역과 연결 돼 잠실 등 강남방면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별내한화꿈에그린은 총 729가구(공급면적 111~112㎡)로 2012년 11월 입주했다. 111㎡의 매매가는 3억8000만~4억3000만원선이다. 별내지구 초입에 있어 차량으로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중랑구 신내동 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 남양주 가운지구

가운지구는 서울외곽순환로 남양주IC가 연결 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 진입하기 쉽고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휴먼시아3단지는 총 189가구(공급면적 96~107㎡) 규모로 2008년 9월 입주했다. 107㎡의 매매가는 3억2000만~3억7천000만원선이다. 남쪽으로 가운지구 내 하천 공원이 있어 조망권이 트였다. 가운초, 가운중교가 걸어서 2~3분거리에 있다.

◇ 동탄1신도시

동탄1신도시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등 삼성 산업클러스터가 인접해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동탄2신도시와의 사이에 동탄역(KTX, GTX 등) 광역환승센터가 조성돼 교통여건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는 총 1473가구(공급면적 81~116㎡)의 대단지로 2007년 5월 입주했다. 99㎡의 매매가는 3억2000만~3억5000만원선이다.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상가, 근린공원을 접하고 있고 홈플러스, 메타폴리스몰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방면 광역버스를 이용하기 쉽다.

◇ 김포한강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김포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포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은 물론 서울역 등 도심방면으로의 이동이 개선된다.

호수마을 자연앤e편한세상은 총 1167가구(공급면적 108~111㎡)로 2013년 3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108㎡의 매매가는 2억8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김포도시철도 101정거장(역명미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중심상업지구 내 이마트가 공사 중으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