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세가율 70% 초과 속출…매매수요로 돌아서고 있나

전세가율 70% 초과 속출…매매수요로 돌아서고 있나

기사승인 2014. 10. 19. 11: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수도권에서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70%를 넘는 곳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가 전세가율과 주택거래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세가율이 높은 곳에서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9월 기준 67.1%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7.4%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65.4%, 인천은 66.0%, 경기는 68.4% 등이다.

지역별로 전세가율에 따른 거래 증가율을 보면 먼저 서울의 경우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성동·서대문·동작·구로·중랑·동대문·중·강서·관악·성북구 등 10개 구의 매매 건수는 2만5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늘었다.

반면 전세가율이 65% 이하인 은평·종로·영천·송파·서초·강동·용산·강남구 등 8개 구의 매매 증가율은 38.3%(1만6000가구→2만2000가구)에 그쳤다. 거래 상승률은 특히 중랑구와 용산구, 동대문구, 영등포구에서 높았는데 이들 4곳을 빼고 보면 대체로 전세가율이 높은 곳에서 거래 상승 폭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화성·오산·의왕·군포·수원·구리·하남·안양·부천 등 9개 시의 매매 증가율은 54.7%(3만2000가구→4만9000가구)에 달해, 전세가율이 65% 이하인 파주·김포·용인·여주·남양주·포천·양주·광주·과천 등 9개 시의 28.3%(2만7000가구→3만5000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에서 매매 증가율이 특히 높은 중랑구 등 4곳, 경기도에서 의왕시 1곳 등을 제외하고 전세가율과 매매거래량 증가 사이의 상관계수(r)를 산출하면 서울의 경우 0.21, 경기도는 0.58이 나왔다. 경기도의 경우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상당한 정도 존재한다는 뜻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