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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에서 국내 최대 금융수장 된 윤종규 KB회장

비주류에서 국내 최대 금융수장 된 윤종규 KB회장

기사승인 2014. 10. 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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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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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4대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59)이 22일 최종 확정됐다.

윤 신임 회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비주류’라는 단어다.

그는 광주상고 출신으로 대부분 명문고 출신인 KB금융 사외이사들은 물론 경기고등학교를 나온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비주류’다.

하지만 상고를 졸업한 후 외환은행 행원으로 입행, 공인회계사와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박사학위까지 획득한 ‘주경야독’의 근면함은 그의 최대 강점이다.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거치는 등 재무부문 전문가라는 점도 KB금융의 건전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조합과의 관계도 윤 회장의 리더십에 ‘천군만마’로 작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KB금융 재직기간이 길고 성낙조 현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과 동향이라는 점도 노조와의 관계를 좋게 끌고 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미 KB노조는 윤 회장에 대한 공공연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반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징계는 회장 재직 기간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합병과 관련,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의 이유로 2004년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만약 재직 시절 또 다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업무정지를 당한 임영록 전 회장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비주류 출신 윤 전 부사장이 KB의 진정한 리더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신임 회장은 황영기·어윤대·임영록 전 회장에 이은 4번째 KB금융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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