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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TF 2차 협상 난항… ‘심야협상’ 돌입

세월호 TF 2차 협상 난항… ‘심야협상’ 돌입

기사승인 2014. 10. 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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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달 말 처리에는 공감, 유가족 참여 두고는 여전히 이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의 세월호 태스크포스(TF)가 22일 2차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30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이달 말까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유가족 참여’ 부분을 두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3법’ 중 가장 먼저 실무협상에 들어간 세월호TF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의실에서 ‘2+2(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경대수 의원+새정치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전해철 의원)’ 협상을 시작했다. TF는 지난 19일에도 첫 회의를 열었지만 특별검사추천위의 유가족 참여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비공개 회의에 앞서 주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 목표가 31일인데 오늘 결론 내든지 한번 더 만나든지 하자”며 “새정치연합에서 결단을 내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백 정책위의장은 “최선을 다해서 국민과 약속한 날에 (처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2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의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여야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심야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이틀 정도 더 고민해보자고 했는데 저쪽(새정치연합)이 내일 모레 국정감사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오늘 또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의견)접근이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는데 이따 모여서 접근 안 된 부분에 한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 정책위의장은 “(합의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밤을 새워서라도 매듭을 지으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며 “최선을 다해 (이견차를) 좁힐 때까지 완전 좁히려고 한다”고 했다. 백 정책위의장은 특검 후보군 추천의 유가족 참여 부분에 대해선 “그건 결론이 안 날 것 같다. 그 꼭지는 다른 층에서 따야하지 않겠냐”며 양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이완구 새누리당·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이미 합의한 대로 ‘세월호 3법’을 이달 말까지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정부조직법·범죄수익은닉에관한처벌법(유병언법)에 대해선 최대한 협조해 이달 말까지 처리하자고 다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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