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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문턱에서 만난 오승환-이대호, 누가 웃을까?

정상 문턱에서 만난 오승환-이대호, 누가 웃을까?

기사승인 2014. 10. 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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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과 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충돌'…오승환-이대호 팀 승리 열쇠 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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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위)과 이대호. /오센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와 타자가 일본 열도에서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32살 동갑내기 오승환(한신 타이거스)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시리즈 무대에서 맞붙는다.

한신과 소프트뱅크가 벌이는 2014 일본 시리즈(7전 4선승제)는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2차전은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3~5차전은 소프트뱅크 홈구장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치러진다. 6~7차전은 다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일본시리즈에 가장 큰 관심은 오승환과 이대호의 활약여부다. 오승환은 한신의 승리지킴이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경기 승부처에서 팀의 운명을 걸고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언론도 “올해 일본시리즈에서는 사상 최초의 한류대결이 실현된다”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 인터리그에서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리의 냄새를 아는 ‘가을 남자’

정규리그에서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일본 진출 첫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승환은 한신이 치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6경기에 모두 등판, 4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팀을 일본 시리즈로 이끌었다. 특히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만난 CS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세이브 3개를 던지는 등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85년이후 일본시리즈 우승이 없는 한신은 ‘숙원’을 풀어줄 해결사로 오승환의 손끝을 주목하고 있다.

오승환은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5개의 우승 반지를 낀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22경기에서 1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81을 기록한 단기전의 ‘황태자’다.

◇프로 첫 우승을 꿈꾸는 ‘빅 보이’

2년(2012·2013년) 동안 몸담은 오릭스 버펄로스를 떠나 올해 소프트뱅크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한 이대호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11년(2001∼2011년)을 뛰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프로 입단 후 올해가 가장 팀 성적이 좋은 해다. 이대호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프로 생활 첫 우승”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으로 맹활약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소프트뱅크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이다.

오승환과의 맞대결에서 이대호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오승환을 만나 타율 0.320(25타수 8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인터리그에서 오승환과 한 차례 맞대결했을 때도 좌전 안타를 날렸다.

2014 일본시리즈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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