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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격사건은 테러...경찰, “위험인물 90명 감시중이었다”

캐나다 총격사건은 테러...경찰, “위험인물 90명 감시중이었다”

기사승인 2014. 10.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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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IS대원이 미국과 캐나다에 테러 위협을 하는 동영상의 한 장면. 출처=/유투브.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과 각종 공공건물이 위치한 ‘팔러먼트 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이며 이미 경고된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캐나다 언론 토론토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이 “미국과 캐나다를 공격하겠다”며 위협한 동영상에 대해 이날 보도했다.

지난 4월 유투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서 파라 모하메드 시드론(21)으로 추정되는 소말리아 출신 캐나다인 IS대원이 “이건 캐나다에 대한 메시지”라며 “우리가 지금 (테러를 위해) 가고 있으며 너희를 파괴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미 온라인매체 데일리콜러는 팔러먼트 힐 총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프리랜서 기자 저스틴 링을 인용해 “IS와 IS대원들에 의해 지난 몇 주간 캐나다에 대한 테러가 임박했다는 반복된 경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10월 초, 캐나다 의회는 미국 주도의 시리아·이라크내 IS공습에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저스틴 링은 “불과 이틀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 경우, 캐나다 정보당국이 감시중이던 IS동조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늘 사건의 주범 역시 정보국이 주시하던 90명의 위험인물 중 한사람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나다 퀘백에서는 지난 20일 마틴 룰로로 신원이 밝혀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캐나다 군인을 부상입히고 사살된 사건이 있었다. IS동조자였던 마틴 룰로는 지난 여름 IS에 가담하려 터키로 가려다 제지된 바 있다.

토론토선은 또한 오타와가 위치한 온타리오주 경찰청 부청장인 토드 스콧이 향후 캐나다내 이슬람 극단주의자 혹은 성전주의자들이 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콧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여행자나 해외 충돌지역에서 돌아온 사람 중 온타리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인물들이 있다”며 “경찰이 이들을 파악하고 있지만 주민들도 사회에 섞이지 않고 과격한 사상을 나타내는 젊은이들이 보이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또한 이날 대국민연설에서 “오늘 사건에서 캐나다가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보아 온 테러리스트 공격의 유형에서 면제돼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고 말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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