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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룬파 비롯한 홍콩 연예인들 중국에 집단 반발 가능성 대두

저우룬파 비롯한 홍콩 연예인들 중국에 집단 반발 가능성 대두

기사승인 2014. 10.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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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중 시위 지지한 스타들 살생부에 올리자
홍콩 연예인들의 중국에 대한 평균적인 시각은 나쁘지 않다. 그럴 수밖에 없다. 엄청난 시장이니 자신들로서는 굳이 색안경을 끼고 중국을 볼 필요가 없다. 그동안 충돌도 거의 없었다고 해도 좋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럴 것 같지 않다. 갈등이 상당히 심각해질 것으로도 보인다. 베이징 연예계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부 스타급 연예인들이 지난 9월 말 이후 계속되는 홍콩 시민, 학생들의 반중 시위에 지지 입장을 표명하자 중국 당국이 기다렸다는 듯 바로 내지 활동 금지 등의 초강수 제재를 거의 확정하고 이에 당사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정치적인 입장 차이가 그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던 양측 간의 갈등을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류더화
중국 당국이 만지작거리고 있는 반중 연예인들의 내지 활동 금지 조치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더화./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문제는 중국 당국의 조치에 반발하는 스타들이 예사 인물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저우룬파(周潤發·60)와 류더화(劉德華·52), 량차오웨이(梁朝偉·51)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중국도 우습게 아는 글로벌 스타들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 당국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해도 좋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볼 때 제재를 당할 위기에 몰린 저우룬파 등이 적극적으로 반발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저 말로만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일 뿐이다. 하지만 진짜 중국 내 활동 금지가 현실화될 조짐이 보이면 분위기는 확 달라질 수 있다. 아예 미리 자발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할 스타들도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스타들의 위력은 확실히 보통 막강한 것이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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