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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시대 개막...미중 금융패권 다툼의 서막

후강퉁 시대 개막...미중 금융패권 다툼의 서막

기사승인 2014. 10. 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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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중심의 금융질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인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시장 개방의 첫발로 후강퉁 개막을 앞두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일경제보 등 중국언론은 최근 “10월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 후강퉁에 대한 준비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며 “중국 금융산업이 선진화되는 첫발을 디디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강퉁은 앞서 중국이 내놓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나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가(RQFII)와 달리 특별한 자격조건 없이 해외 투자자들이 상하이 주식에 직접 매매할 수 있어 중국 자본시장 개방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재 상하이와 홍콩 증시 시총은 각각 17조 위안, 25조 위안으로 둘을 합치면 미국 증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형성되면서 전세계 투자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후강퉁이 출범하게 되면 내년 중국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이에 따른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후강퉁을 통해 중국 위안화를 세계 3대 기축통화로 올리는데 디딤돌로 사용할 생각이다.

전문가들은 “2017년이 되면 달러와 유로화에 이어 3대 주요 기축통화로 위안화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어도 2017~2018년 무렵이면 위안화가 세계 외환보유고 3% 이상이 되며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를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강퉁 시작은 위안화국제화와 함께 세계 금융의 주도권을 중국이 가지려하는 분위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중국은 그동안 서구 국가의 견제 탓에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의 지분과 발언권을 확대하는 데 제약을 받아왔다.

이때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아시아 각국을 방문하며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DB), 상하이협력기구(SOC)개발은행 설립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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