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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묘연’ 박홍석 모뉴엘 대표 제주사옥 방문…“너무 미안하다”

‘행방묘연’ 박홍석 모뉴엘 대표 제주사옥 방문…“너무 미안하다”

기사승인 2014. 10. 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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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제주사옥
모뉴엘 제주사옥 내 회사 내부 모습/사진=오감세 블로그 제공
돌연 행방이 묘연했던 박홍석 모뉴엘 대표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사흘 만인 지난 23일 오후 5시 제주사옥을 방문, 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와 모뉴엘 직원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제주사옥을 찾아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에게 머리를 90도로 숙인 가운데 “이 상황이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모뉴엘 제주 본사에는 연구개발 인력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모뉴엘 제주사옥 직원이자 블로거인 ‘오감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20일 법정관리 전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각종 소문이 무성했음을 전했다.

오감세는 “회사 내에서 지난 13일부터 ‘회사가 안좋다’ 는 등 안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니 20일에서야 법정관리 신청 소식을 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법정관리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제주 및 광명 사옥 이전하고 TV 광고 및 모델 기용 등 마케팅비 과다 사용으로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박 대표는 중앙대 전산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 미주법인 등을 거쳐 2007년 모뉴엘을 인수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편 모뉴엘은 지난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이 금융권에 빌린 여신 규모는 1금융권 5900억원, 2금융권 200억원 등 총 6100억원대에 달했다. 이들 대출채권의 대부분은 수출대금을 조기 융통하기 위한 수출환어음 매입에 따른 것이며 신용대출도 상당 규모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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