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제일모직·삼성SDS, 삼성 지주사 전환 애로”

“제일모직·삼성SDS, 삼성 지주사 전환 애로”

기사승인 2014. 10. 26. 09: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성전자 홀딩스→제일모직 2단계 개편 택할 듯"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축으로 꼽히고 있는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현행 제도상 삼성의 지주회사로 당장 전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26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보고서에서 3세들의 지분율이 각각 41%와 19%로 높은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무기’가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삼성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비상장사인 제일모직과 삼성SDS는 연내 상장이 추진되고 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율이 각각 25.10%와 11.25%로 3세 가운데 가장 많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당장 지주사로 전환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제일모직의 경우 삼성생명의 2대주주(19.3%)인 만큼 현 상태에서 지주사로 전환하면 법적으로 금융지주사가 될 수 있어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6.2%)을 강제매각해야 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처리와 중간 금융지주 제도 도입, 금융과 비금융 자회사 간 지분 정리가 끝난 후에야 제일모직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단 삼성전자를 분할, 삼성전자 홀딩스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뒤 제일모직의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너 지분율이 높은 제일모직은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삼성은 일단 ‘제일모직 키우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세들의 삼성SDS의 지분 19.1%는 4조4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이건희 회장 재산 상속을 위한 상속세 마련과 그룹 지주사 지분율 상승을 위해 현금처럼 사용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38%(3조4000억원), 삼성생명 지분 20.76%(2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에 570만㎡(4조6000억원)의 토지를 갖고 있다.

제목 없음
삼성 3세의 계열사 지분 보유 현황 / 자료=유안타증권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