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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구형된 이준석 선장 최후변론 “죽는 그날까지 반성” ‘울먹’

사형 구형된 이준석 선장 최후변론 “죽는 그날까지 반성” ‘울먹’

기사승인 2014. 10. 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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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린 27일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이준석 선장(68)은 살인 구형이 이뤄진 뒤 피고인 최후 변론에서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고 울먹였다.

유가족들은 “사형도, 무기징역도 모자라다”고 소리쳤다.

유가족들은 재판 전부터 “모두에게 사형이 구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나누며 씁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 선장을 빼고 살인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3명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되자 “사형도 부족할 판에 무기징역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하거나, 피고인 최후 진술이 끝나고 “내 딸은 16살이다”고 절규하기도 했다.

이날 주법정인 201호의 103석은 유가족(30석), 기자(35석), 피고인 가족과 일반인 방청권 소지자 등으로 꽉 찼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법정에는 재판이 생중계됐다. 유가족 19명이 찾아 스크린을 통해 재판을 지켜봤다.

안산지원을 찾은 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는 “선고도 아니고 구형이라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사형이든, 5년형이든 형량보다는 그 사람들이 세월호가 출발할 때부터 사고가 난 이후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말해주길 바란다”고 여전히 진실규명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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