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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집중교섭 막바지…극적타결 이뤄내나

현대중공업 노사 집중교섭 막바지…극적타결 이뤄내나

기사승인 2014. 10.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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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집중교섭 마지막…31일 노조 잔업거부 후 중앙집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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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41차 단체교섭이 24일 울산본사 생산기술관 1층 회의실에서 35일 만에 재개됐다.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두고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 노사의 집중교섭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노조는 집중교섭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쟁의행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9일 울산 본사에서 임단협 44차 교섭을 진행했다. 전날 43차 교섭에서 노사는 △휴가의 통산 △특별휴가 5개 조항 △의료혜택 △조합활동 보장 △진폐 및 난청자 처우 등 조항에 대한 의견을 일치했다.

27일 실시한 42차 교섭에서 의견일치를 본 조항은 △안전보건관리자 선임 △안전보건교육 △재해발생시 대책 △안전상의 조치 등 4개다. 파업 찬반투표 후 한 달여 만에 재개돼 지난 24일 열린 41차 교섭에서는 △조합활동의 원칙 △휴직 △휴직기간 △규정제정 및 개폐 △휴게시간 △협력사 근로자 처우개선에 관한 사항 등 6개 조항에 대한 의견을 맞췄다.

노사는 먼저 단체협상과 관련한 내용을 마무리한 뒤 임금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의견일치를 본 단협안들은 노사가 합의점을 갖고 있던 내용이지만, 막대한 비용차가 발생하는 임금 부분에서는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과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월차제도 폐지 △2015년부터 정년 60세 확정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처럼 노사의 견해차가 큰 만큼 사측은 집중교섭 마지막 날인 30일 임금 부분에서 어느 정도 노조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집중교섭 기간 중 오토바이 경적시위 등의 투쟁지침을 마련해 이를 병행하고 있다. 노조는 30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31일 잔업을 거부하고 중앙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집회에서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파업의 규모와 기간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한 달간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손에 쥐었다.

사측은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에 1030억원의 매출손실과 160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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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의 임단협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5차 오토바이 경적시위를 28일 울산본사에서 진행했다.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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